박학다식

네트워크 길 찾기의 비밀! 라우팅 프로토콜을 '택배 기사 아저씨' 비유로 쉽게 배우자!

마음탐구자 2025. 5. 1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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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인터넷으로 파일을 다운받거나, 메일을 보내거나, 웹사이트를 볼 때, 여러분의 데이터가 어떻게 복잡한 네트워크 망을 뚫고 정확한 목적지까지 길을 찾아가는지 궁금했던 적 없으신가요? 마치 택배 기사 아저씨가 수많은 주소 중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을 찾아 배송하듯이, 네트워크 장비들(특히 라우터)도 데이터가 가야 할 최적의 경로를 끊임없이 계산하고 결정합니다.

 

이때 라우터가 '어떤 규칙과 약속'에 따라 길을 찾고 경로 정보를 공유하는지 정해주는 것이 바로 '라우팅 프로토콜(Routing Protocol)'입니다! 오늘은 이 라우팅 프로토콜이 무엇인지, 그리고 대표적인 종류들을 '택배 기사 아저씨의 길 찾기 방법' 비유를 통해 아주 쉽게 이해해 보겠습니다 

🗺 라우팅 프로토콜이란? 데이터 배송의 '네비게이션'!

라우팅 프로토콜네트워크 상에서 데이터 패킷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도달하기 위한 최적의 '경로(Route)'를 결정하고, 라우터들끼리 이 경로 정보를 서로 교환하며 관리하는 규칙들의 집합입니다.

마치 택배 회사에서 택배 기사님들이 매일 아침 최신 교통 정보를 보고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 경로를 계획하고, 혹시 길이 막히면 다른 기사님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우회 경로를 찾듯이, 라우팅 프로토콜은 라우터가 네트워크 환경 변화에 맞춰 스스로 '최적의 네비게이션 경로'를 업데이트하고 찾아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네트워크 안에서 데이터가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알려주는 나침반이자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것이죠!

🔧 라우팅 프로토콜의 대표적인 길 찾기 '스타일' 두 가지! (내부 네트워크용)

라우팅 프로토콜은 주로 '같은 울타리 안'(하나의 자율 시스템, Autonomous System, AS)에 속한 라우터들끼리 길을 찾을 때 사용하는 프로토콜(IGP, Interior Gateway Protocol)과 '다른 울타리'(다른 AS)에 속한 라우터들끼리 통신할 때 사용하는 프로토콜(EGP, Exterior Gateway Protocol)로 나뉩니다.

먼저, '같은 울타리 안'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길 찾기 스타일 두 가지를 살펴볼게요.

1️⃣ 거리 벡터 방식 (Distance Vector Routing Protocol) – '이웃'에게 물어보는 길 찾기!

  • 핵심 아이디어: 자신의 '이웃 라우터'들로부터 목적지까지의 거리(Metric, 예: 거쳐가는 라우터 수=Hop Count)와 방향(Vector) 정보를 받아, 그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경로 테이블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입니다. 마치 '이웃한 친구'에게 길을 물어보고 그 정보를 종합해서 길을 찾는 것 같아요.
  • 비유: 택배 기사 아저씨가 옆 동네 아저씨에게 "여기서 저기 B 동네까지는 어떻게 가는 게 제일 빨라?" 하고 물어보고, 옆 동네 아저씨는 자기가 아는 정보를 바탕으로 "음, 나한테 물어보면 3km만 가면 돼!"라고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아저씨들은 자기가 직접 다 가보지 않고, 이웃 아저씨들이 알려준 정보만 믿고 길을 업데이트해요.
  • 특징:
    • 단순하고 구현이 쉽습니다.
    • 경로 정보가 바뀌면 그 정보가 이웃 라우터들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네트워크 전체에 변경 사항이 반영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마치 소문이 옆 동네로 퍼져나가듯이요!) '무한대까지 세기(Count to Infinity)'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 최적 경로 판단 기준 (Metric)으로 주로 'Hop Count'(거쳐가는 라우터 수)를 사용합니다.
  • ✅ 대표 프로토콜:
    • RIP (Routing Information Protocol): 가장 오래되고 단순한 거리 벡터 프로토콜입니다. 최대 15 홉까지만 지원하고(16 홉은 도달 불가로 간주), 경로 업데이트 주기가 느립니다 (기본 30초). 주로 작은 규모의 네트워크에서 사용됩니다.

2️⃣ 링크 상태 방식 (Link State Routing Protocol) – '지도 전체'를 보고 스스로 계산!

  • 핵심 아이디어: 네트워크 내 모든 라우터들이 전체 네트워크의 '연결 상태 정보'(링크 상태 정보)를 공유받아, 각자 그 정보를 바탕으로 네트워크의 '완전한 지도'를 그린 후, 목적지까지의 최적 경로를 스스로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마치 전체 지도를 보고 네비게이션으로 최단 경로를 찍는 것과 같아요.
  • 비유: 택배 기사 아저씨들이 전체 시의 최신 교통 정보(링크 상태 정보)를 모두 공유받아, 각자 자신의 네비게이션에 '시 전체 지도'(네트워크 토폴로지)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요. 그리고 목적지 주소를 입력하면 네비게이션(라우터 자신)이 '가장 빠른 길'(최단 경로 알고리즘, 예: Dijkstra)을 스스로 계산해서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이웃에게 물어보지 않고 전체 상황을 파악해서 판단해요.
  • 특징:
    • 네트워크 변경 사항이 발생하면 그 정보를 네트워크 전체에 빠르게 전파합니다.
    • 각 라우터가 전체 지도를 바탕으로 직접 계산하므로 경로가 빠르고 정확합니다.
    • 복잡도가 높고 더 많은 계산 능력이 필요합니다.
    • 최적 경로 판단 기준 (Metric)으로 링크의 '비용'(Cost, 예: 대역폭, 지연 시간 등)을 사용합니다.
  • ✅ 대표 프로토콜:
    • OSPF (Open Shortest Path First): 가장 널리 사용되는 링크 상태 프로토콜입니다. 대규모 네트워크에 적합하며, RIP보다 빠르고 효율적입니다. 기업이나 기관의 내부 네트워크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 IS-IS (Intermediate System to Intermediate System): OSPF와 유사한 링크 상태 프로토콜로, 주로 통신 사업자의 대규모 네트워크(백본망)에서 사용됩니다.

3️⃣ 외부 라우팅 (AS 간 통신) – '국경을 넘는 택배' 길 찾기!

위에서 본 RIP나 OSPF는 '같은 울타리 안'에서만 길을 찾아요. 하지만 인터넷은 전 세계 수많은 '울타리'(AS)들이 모여 만들어진 거대한 네트워크죠! 이렇게 다른 '울타리'와 통신할 때 필요한 외부 라우팅 프로토콜이 있습니다.

  • ✅ 대표 프로토콜:
    • BGP (Border Gateway Protocol): 인터넷의 핵심! 서로 다른 자율 시스템(AS) 간에 경로 정보를 교환하여 인터넷 전체를 연결하는 '대문 역할'을 하는 프로토콜입니다.
    • 비유: 마치 '나라와 나라 사이 국경을 넘는 국제 택배' 같아요. 이때는 단순히 최단 거리나 홉 수만 보는 게 아니라, '어떤 나라를 거쳐 갈 건지', '이 통신은 요금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우리 회사의 정책은 무엇인지' 등 복잡한 규칙과 정책에 따라 경로를 결정합니다.
    • 특징: 매우 복잡하고 유연하며, 단순히 거리나 속도보다는 정책 기반으로 최적 경로를 선택합니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 쉽게 요약하면? 라우팅 프로토콜 비교!

프로토콜 길 찾는 방식 주로 어디서 사용? 비유 (택배 기사 길 찾기)
RIP 거리 벡터 (이웃에게 물어보기) 작은 네트워크 내부 옆 동네 아저씨에게 물어봐서 길 찾기 (정보 전달 느림)
OSPF 링크 상태 (지도 전체 보고 계산) 기업/기관 등 중간~대규모 네트워크 내부 시 전체 지도 보고 네비게이션으로 최단 경로 계산 (빠르고 정확)
BGP 경로 벡터 (AS 간 정보 교환, 정책 기반) 서로 다른 AS 연결, 인터넷 전체 (통신 사업자 등) 국경 넘는 국제 택배 배송 경로 협의 (복잡하고 정책 중요)

한 줄 정리!

라우팅 프로토콜은 라우터가 데이터가 가야 할 길(경로)을 스스로 찾고 관리하는 규칙이며, 네트워크 규모와 성격에 따라 RIP/OSPF (내부용), BGP (인터넷 연결용) 등 다양한 스타일의 프로토콜이 사용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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